복숭아와 자두 빙수를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가격 대비 양이 좀 적은 편이었어요. (17,000원, 혼자 먹기 적정한 양 ) 여느 빙수들처럼 너무 당도에만 치우쳐 있다거나 우유빙수 특유의 느끼해 물리는 맛도 없이 깔끔하고 다채로운 맛과 식감의 층위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어요. 하지만 높은 가격대에 비해 주재료 함량이 좀 적어서 개인적으론 아쉽네요. 그리고 가격은 왜 매장에 가야지만 알 수 있는 것인지 (최근에 방문객들이 올린 후기 사진들을 서핑하는 수고로움을 들인다면 알 수도 있겠지만) 네이버지도상에는 가격이 ’변동‘ 이라 표기된 게 좀 이해하기 힘드네요. 카페든 디저트가게든 이렇게 가격 표기된 곳은 처음봐서요. 자연산 횟감처럼 싯가도 아니고 아무리 작황 조건이 안 좋아 원물 가격이 갑자기 오를지라도 적어도 그 해 시즌 메뉴로 파는 디저트류 가격은 웬만하면 고정돼있을텐데 높은 가격대에 비해 충분히 납득할만한 설명이 없는 점은 좀 의문이긴 합니다. (다른 메뉴류들도 가격이 안내 안 되어 있는게 꽤 있는데 도대체 왜..) 무척 맛있게는 먹었지만 쿠루미 과자점의 백빙수(호지차빙수)가 이 빙수와 엇비슷한 가격대란 점을 놓고 봤을 때 양도 맛도 개인적으로 만족도 높았던지라 (같은 종류의 빙수는 아니지만) 좀 더 아쉬웠습니다.
노이알트
부산 부산진구 전포대로246번길 2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