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llyday11님의 소중한 발견으로 알게된 스시카이! 수요일날 식사하고서 너무 맛있어 같은 주 일요일날 가족들과 한번 더 방문하였다! 그날 먹었을 때 너무 만족스러워 가족들에게도 자신있게 추천해주었는데 다행히 모두들 맛있게 먹어 기분이 좋다!!! :) 먼저 다찌에 앉아 먹을 때와 테이블 식사의 차이점에 대해 먼저 적겠다. 코스를 제공해주신 주방장님이 다르긴 하셨으나 전반적으로 테이블에서의 스시가 더 크기가 적은 느낌이 있다. 특히나 가장 기대하였던 오도르와 장어 초밥에서 그 양이 차이가 났었던게 아쉬웠다. 오도르에선 전엔 히말라야산 소금과 설탕을 뿌려주셔서 참으로 다채로운 맛이 좋았었는데 금일은 오도르만 제공이 되었다. 물론 금일도 오도르 고유의 맛을 알맞은 온도에 즐길 수 있었으나 그래도 조금은 아쉬웠었다. 하지만 대신 테이블에 앉았을때 아구간과 같이 전에는 안나온 구성을 맛볼 수 있었다. 또한 디저트도 전에는 멜론이였다면 오늘은 슈여서 더 달콤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주방장님마다 그 코스가 달라진다는걸 감안하면 납득가는하나 스시의 크기가 작아진다는 점은 아쉬웠다. 따라서 다찌에 앉기를 추천드린다. 가장 중요한 맛은 정말 만족스러웠다. 처음에 제공되는 계란찜?은 푸딩과 계란찜 중간에 있는 부드러움에 새우와 호박같은 다양한 식재료가 안에 있어 먹는 재미가 있었다. 뒤이은 사과샐러드도 맛을 향긋하게 돋구는데 충분하였다. 이어 사시미가 제공되었다. 광어와 연어, 청어, 참치등을 포함한 사시미였는데 큰 양념없이 회만 먹어도 맛있었고 와사비를 조금 덜어 함께 먹어도 맛있었다. 회의 상태가 신선하여 씹을수록 고소하였다. 특히 그 중에서도 연어가 그동안 먹던 연어랑은 다르게 맛이 다채로웠다. 단순히 기름진 고소함이 아니라 감질맛까지 나는 맛..? 아주 만족스러웠다. 스시코스는 시작하는 스시부터 유자향이 향긋하게 배어나와 기분좋게 시작할 수 있었다. 먹을수록 점점 고조되는 기대감. 그렇게 오도르에서 그 기대감의 정점을 찍고 1차 감동이 몰려왔다. 오도르가 정말 맛있었다. 다른 참치집에서 먹던 오도르와는 다르게 정말 알맞게 녹아있었고 소금과 설탕의 조화가 상당했다. 정말 다채롭던 오도르. 이후에 점성어? 에서 이차로 감동. 기름진 것 같으면서도 감질맛나는 맛. 씹을수록 맛이 참 재밌었다. 약간 토치로 구우신 듯 한데 구운 맛만 나는게 아니라 생스시의 맛도 함께 느껴져 여러 식감을 즐길 수 있었다. 여기에는 정성스러운 칼집도 한 몫을 하는 것 같다. 마지막 화룡점정, 장어스시. 이건 정말 꼭 먹어봐야 그 감동을 알 것 같다. 여태껏 먹어봤던 장어 중 가장 부드러웠던 장어. 양념또한 너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아 먹을 때 아주 좋았다. 입안에서 사르르 퍼지는 게 참 기분 좋았다. 내게는 가장 메인이였던 오도르, 점성어, 장어 외에도 다른 스시들도 모두 맛있었다. 새우도 무언가 두가지 맛이 함께 느껴져 원래 새우초밥을 좋아하지 않았음에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마지막 김밥?을 먹을 때 그 크기도 클 뿐더러 구성도 너무 알차 무너져버려 수치스럽게 먹긴 했지만 마지막 마무리로는 일품이였다. 식사로 나온 건면은 다소 단 경향이 있어 먹다 남겼다. 그렇지만 배는 정말 불렀다. 그만큼 알찬 구성의 오마카센. 귀빈이 올때면 꼭 데려와야지.
스시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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