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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evun

추천해요

6개월

-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한정식집. 요새 이 동네에 장사할라고 생겨난 식당들이 많은데 여기는 그런 곳이 아니다. 보통 18시 30분에 닫고 주말에도 17시를 넘기지 않는다. 인당 13000원인데 낙지볶음 수북히, 전복장 인당 두마리씩 준다. 그밖에 직접 하신 밑반찬은 덤이다. - 손 많이 가는 호박잎, 고춧가루 통으로 넣은 겉절이 등 인상깊은 게 많았지만 그 중 가장 인상깊은 곳은 직접 쑤신 묵이다. 일반적으로 파는 묵 모양이 아니라 묵이라고 인지를 못할 수도 있는데 입에 넣으면 묵이다. 뒷맛이 씁쓸한 도토리맛 진하게 나는 묵이다. - 남은 음식 한 곳에 모아놓으라고 말하시는데 아빠가 하나도 빠짐없이 다 드셔서 모을 필요가 없었다. 할머니 반찬 생각난다고 다 드신듯. 나도 먹으면서 그 맛이 느껴지긴 했다. 사장님 내외가 나랑 내 동생보고 요새 젊은 친구들이 이런 거 잘 안 먹는데 먹는다고 신기해하셨다. 오랜만에 기분좋게 먹었다. 아마 겨울즈음해서 아빠가 가자고 하지 않을까.

괴산집

경기 광주시 남종면 산수로 159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