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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evun
5.0
3개월

* 합천 해인사 근처에 있는 한정식 집. 사실 한참전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온 것을 보고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한 집이다. 벼르고 벼르다가 이제야 가게 되었다. * 반찬에 고기 반찬은 없다. 하지만 고기가 없어도 아쉽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처음에 나오는 송이버섯과 더덕구이, 목이버섯무침과 도토리묵무침이 식탁을 묵직하게 채운다. 특히, 느타리버섯구이는 정말 충격이었는데 내가 느타리버섯구이는 정말 안 좋아하는데도 고기맛이 나는 것 같아 신나게 먹었다. 메인 상차림도 상을 가득 채우는 산나물 무침으로 가득하다. * 여려가지 양념장으로 새로운 맛을 창조하시는 게 아닌 재료가 가진 원래의 맛을 더욱 확대시키는 스타일이시다. 송이버섯의 강한 향과 어우러지는 고소한 참기름 냄새. 그에 못지 않은 향긋한 더덕구이. 직접 쑨 도토리묵의 쌉쌀함. 밥과 함께 먹어도 좋은 산나물 반찬과 청국장. 가격이 다소 비싸긴 하다만 입에 넣다보면 더 받아야 되는 거 아닌가 할 정도로 풍성하다.(허영만 선생님이 방송에서 얘기하신 것처럼)

향원식당

경남 합천군 가야면 치인1길 9-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