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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창
추천해요
5년

여수의 아침 해장국 물메기탕. 물메기로 끓인 맑은 국은 속을 편안하게 한다. 대접안에 물메기 크게 두 토막이 들어있다. 희고 부드러운 살과 물렁하게 삶은 껍질을 수저로 살살 발라먹는다. 젓가락으로 바를 수 없이 보드럽다. 콩나물과 무우 그리고 파가 들어가 시원하게 끓인 국물 몇 수저에 허기가 가시며, 어제 밤 시달린 위장은 뽀얀 물메기살과 담백한 국물에 금새 평화가 찾아 온다. 식객 허영만의 고향 단골집이라던가. 이집은 꼴뚜기젓도 명물이다. 곰삭은 꼴두기를 마늘쫑과 마늘을 다져 넣고 칼칼하게 무쳐낸다. 흰 밥에 얹어 먹으면 물메기탕과 서로 밥을 다툰다. 금새 밥 한공기가 다 없어지고 말았다. 주차 불편해도 아침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 집. 다음엔 메기탕이나 세미탕을 맛보기로 기억하고, 가족들 생각에 꼴뚜기젓 한 병씩 안고 귀경길에 오른다. 행복한 여수 여행길이다.

정다운 식당

전남 여수시 돌산읍 마상포길 1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