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이 좋은 타케리아 큰 훼미리레스토랑 같다. 직원도 많고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고, 메뉴가 잘 갖춰져 있다. 주문 한 세트의 첫 접시가 그리 오래 걸리지 않고 나온다. 빠르다. 주문한 세트에 있는대로 순서대로 나온다. 주방이 제대로 움직인다는 얘기다. 매번 음식설명을 잘 한다. 교육이 잘 된 식당이라는 싸인. 테이블 담당 직원이 있는 듯 없는 듯 누구를 불러도 바로 오고 바로 원하는 바를 해결해 준다. 직원 처우가 좋다는 싸... 더보기
멕시칼리
서울 광진구 능동로36길 181
12월의 회석요리 오픈 1년이 지난 청담동의 회석요리집. 부부 쉐프가 나란히 앉는 바 9자리의 식당을 운영한다. 스시야와는 달리 두꺼운 우드슬랩을 식탁으로 골랐다. 표면이 아주 부드럽고, 히노끼처럼 색이 밝지 않아 안정감을 준다. 9개의 코스로 구성된 12월 코스를 맛보았다. 1. 옥돔 위에 익힌 복어정소를 올려 생와사비와 섞어 먹는 첫 요리. 옥돔의 단맛, 시라코의 크리미하고 진한 부드러움에 맛난 와사비가 잘 어우러진... 더보기
키고
서울 강남구 삼성로149길 13
해장국과 갈비찜 대긴갈비에 간장소스로 맛을 낸 갈비찜. 갈빗대에서 벗겨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나온다. 꽈리고추, 목이와 곁들여져 꽤 푸짐하다. 선지와 양, 우거지가 든 해장국, 특이하게 순두부를 넣은 해장국. 소담하고 맛있다. 육회비빔밥도 구색을 잘 갖추었다. 해장국만 먹기 섭섭할 때 몇가지 안주로 선주하고 해장국으로 식사하기 좋은데. 낮술에 취할 수 있는게 리스크다. 여기저기 소대가리를 한글로 CI를 만든 양양집... 더보기
양양집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457
석촌역 신상 냉면집 고운 고춧가루를 삶은 계란위에 뿌린 모습이 출신을 얘기하는 듯하다. 감칠맛과 염도의 밸런스가 좋은 육수가 알맞은 온도로 낸다. 7-80% 메밀일 듯한데 탄력보다는 끊김이 좋은 면발이 크게 또아리를 틀고 앉았다. 맛있다. 어복쟁반. 고기는 다양하지 않지만 사태양지가 푸짐하게 들고 배추, 대파, 목이, 표고 등의 야채가 들어 있다. 가격이 좋다. 만두는 세알 단위로 올려져 있어 좋은데 두부의 함량이 높고... 더보기
평냉식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40길 5
가로수길 와인바 젊은이들이 가득하다. 이유가 있다. 음식이 맛있고 그리 불합리하지 않은 가격. 아늑한 분위기가 반지하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꿨다. 주중엔 1+1, 식당와인 주문하면 콜프 한 병. 두 병까지 가능. 그냥 코키지는 와인 4, 위스키 6. 거의 모든 디쉬에 유희식이라는 이름을 붙혀 독창성을 강조한다. 초리조섞은 타르타르. 저민 오렌지와 함께 먹는 광어 세비체. 부드럽게 튀겨내는 가라아게. 크고 두툼한 ... 더보기
유희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11길 31-8
쫄복회 복어회도 쫄깃하고 맛있지만 쫄복회 맛을 따라오지는 못한다. 미나리를 회로 돌돌 말아 싸서 폰즈에 찍어 입에 넣으면 그 자리가 통영이 되고 제주가 된다. 고가가 흠인데 작년에 비해 2만원이 올라 17만원 한 사이즈가 되었다. 회 다 먹고 2만원을 더하면 쫄복탕 쫄복전골을 끓여 준다. 이 국물에도 쫄복이 들어있다. 밥을 말아 먹으면 식사요 해장이다. 모자라면 막회를 시킨다. 이날은 광어, 도다리, 숭어 그리고 청어... 더보기
우수미 회센타
서울 강남구 논현로152길 35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는 냉면 열기 겨울이 제철인 평양냉면이라 해도 젊은이들이 냉면을 이렇게 좋아할 줄은 몰랐다. 자칫하면 긴 웨이팅을 감수해야 할 뻔 한 점심. 점심에는 맛 볼 수 없는 메뉴가 꽤 있다. 모듬전 안 된다. 수육무침 안 된다. 녹두지짐 금방 매진된다. 대신 요일 특선이 있는 건 참 좋다. 꽤 많이 깎아 준다. 계절한정 굴보쌈. 제육을 빙 두르고 크지 않은 조선굴을 무채와 다데기와 함께 올렸다. 굴 밑에... 더보기
대엽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2길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