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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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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베이징 카오야 코스와 돼지갈비 튀김. 오로지 오리의 껍질만을 먹기 위한 사치스런 요리. 껍질을 과자처럼 바삭하게 구워 벗겨내 적당한 크기로 잘라, 바오빙으로 오이채나 파채와 함께 싸서 달짝지근한 첨면장소스에 찍어 먹는다. 따듯한 바오빙이 얇아 식감이 좋다. 껍질은 바삭하기 보다는 좀 무른 편이다. 남은 오리살은 기름이 다 빠져 맛이 없으므로 잘 안 먹는데 버리기는 아까우니 보통 야채와 같이 볶아내기도 하고 탕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루위의 오리코스에서는 다른 디쉬가 많아 가슴살을 껍질에 붙여 얇게 저며 껍질과 같은 접시에 내었다. 카오야 코스에 나오는 냉채,전복대게살, 송이스프, 왕새우마늘소스 등 대체로 무난한 요리들이었는데 그 중 우럭생선찜이 코스에 들어있는게 꽤 좋았고 흰쌀밥과 어울려 맛난 식사가 되었다. 코스외에 꼭 돼지갈비튀김을 맛봐야 한다고 주문. 별 양념이 없는데 참 맛있게 튀겨 좋은 안주가 되었다. 카오야보다 더 기억에 남았다.

루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211 동현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