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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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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한남동의 이자카야 이자카야는 참 다양한 안주와 음식을 낸다. 여러 종류의 음식을 골고루 맛 볼 수 있어 좋은데 특히 친구들과 혹은 동료들과 위스키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업장의 동종 술을 한 병 팔아줘야 두 병까지 코키지를 내고 마실 수 있다는 정책을 쓴다. 하여 식당의 제일 싼 위스키 가꾸빈 한 병을 시키고 가져온 두 병을 마실 수 있었다. 와인/사케도 마찬가지. 갈수록 코키지가 비싸진다. 상당히 많은 메뉴가 있고 카테고리별로 잘 정리 되어 있으며 그날의 추천 메뉴도 제공한다. 모둠사시미 작은 접시에 흔히 접하는 사시미를 둥글게 두르거나 일자로 섞어 아름답게 꾸며 낸다. 꽤 숙성을 오래 한 듯 부드럽다. 갑오징어를 잘 익혀 숙주와 청경채와 버무린 아삭 쫄깃한 안주는 재료의 좋은 매칭을 보여줬다. 위스키에는 역시 뭐니뭐니해도 고기. 잘 익힌 이베리코와 느타리버섯을 양념장에 찍어 한 입 들면 히비키도 달달하게 넘어간다. 돼지등심을 갈비뼈에 붙혀 통째로 튀겨 낸 이베리코 토마호크도 좌중들의 인기를 모은 선택이었다. 탄수화물이 빠질 수 없는데 식사로 시킨 탄탄멘. 진하고 구수한 마무리로 손색이 없다. 둘이 혹은 여럿이 식사와 안주거리를 한 자리에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이런 선술집이 점점 익숙해 진다.

한남 타츠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20길 3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