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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창
추천해요
2년

닭꼬치를 중심으로 한 닭고기 코스. 이자카야에서 볼 법 한 일본식 닭고기 코스는 그 아이디어가 신선하다. 닭고기요리의 신세계. 코스 하나하나마다 쉐프의 내공이 느껴진다. 일행이 늦어 가져간 와인을 오픈 해 마시기 시작하니 센스 있게 내 온 토마토와 올리브. 바질페스토로 무쳐 낸다. 오토시는 여러 가지 신선 채소 모듬. 모렐버섯과 은행 두 알을 올린 자완무시. 버섯 향이 향긋하고 고소하다. 계란찜의 풍미를 진하게 더한다. 닭가슴살을 시소로 말아 익혀 렌틸콩 페스토에 올려 낸다. 퍽퍽하지 않고 촉촉함을 유지하는게 생명이다. 테바사키.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구워내는 닭날개. 간이 되어 있어 추가 양념이 필요없다. 아주 작은 날개라 아쉬울 뿐. 닭고기완자와 표고를 익혀 닭국물에서 건져 폰즈소스에 찍어 먹고 남은 폰즈는 국물에 넣어 섞고 한 잔 씩 따라 마시는 국물요리. 새콤한 국물. 잘 구운 토마토에 올리고, 다진 쪽파를 얹어 노른자로 비벼 먹는 츠쿠네. 신선한 조합. 브리오슈 위에 올리고 트러플과 버섯소스를 부어 풍미를 살린 닭고기전. 닭다리살과 대파구이. 컬리플라워소스를 입혔다. 매콤한 소스로 구운 닭고기 버거. 별도 주문한 즈케모노. 구운 오니기리의 오차즈케. 티라미수. 닭고기가 맛의 중심을 잃지 않는 각각의 디쉬가 맛난다. 와인과도 좋은 안주들이 되었는데 만석이라 그런지 음식의 서빙 속도가 너무 느려 와인 세 병 다 비우고 즈케모노로 보리소주를 마시게 되었다. 단품이 없는 게 흠이다.

코슌

서울 강남구 언주로153길 14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