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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창
추천해요
3년

마일드한 바비큐 889의 모양이 BBQ를 닮아 이름인 바비큐 식당. 주차장이 널찍하다. 이 식당의 제일 큰 스페셜플래터. 어른 넷이 즐기기에 충분하다. 브리스켓, 풀드포크, 스패어립, 스모크드 치킨이 메인. 브리스켓은 스프레드처럼 고깃결이 허물어지는 형태가 아니라 고기 육질이 남아있어 햄같은 질감을 준다. 번트엔즈가 약하다. 스패어립에도 번트엔즈가 균일하게 두껍지 않고, 얇은 층을 형성해, 풍성하고 진한 맛 보다는 가볍고 마일드한 맛을 낸다. 풀드포크는 다소 양이 부족하다. 전체적으로 플래터의 고기의 양이 좀 작고, 소스나 코올슬로, 파인애플세비체, 스모크드빈 등이 갖추어진 구성이다. 자가 제조 소스는 바베큐에 어울리게 여럿을 갖추어 놓아 다양한 즐거움을 준다. 잠발라야가 맛있는데 쌀 중심이 씹히며 말캉한 소세지가 잘 어우러지는 오랜만에 맛보는 루이지아나 스타일에 가까운 매콤한 볶음밥. 이날 시킨 메뉴 중 가장 맛났다. 비프립이 없는 것도 좀 아쉽다. 자연히 연희동 센트그릴의 풍성하고 진한 플래터가 그리워진다. 버번도 그립고. 에버랜드 들렸다가 아기들과 가기에는 안성맞춤인 식당이다.

루트 889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성산로 435 A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