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의 주말 브런치 다들 바쁘게 살아가니 가족들과 모두 모여 저녁식사 한 번 하기 어려운 세상이다. 주말 저녁도 제각기 일정들이 있으니 주말 점심이 그나마 맞출 수 있는 시간. 주말점심 가족식사로 고기를 구워 먹는 식당이 가장 잦은 선택을 받지만 맛난 고기라도 자주 먹으면 물리기 마련이고, 아이부터 노인까지 있으니 고기만으로는 그 다양한 입맛과 기호를 일일이 맞춰주기 쉽지 않다. 그래서 부페식당을 가보기도 하지만 부페는 산만하기 이를데 없어서 한 번에 다같이 앉아 대화를 나누기 어렵다. 먹기 위한 건지, 만나기 위한 건지 부페의 브런치는 그야말로 순전히 배를 채우러 가는 식사가 되기 십상이다. 이 스테이크 하우스의 브런치는 이럴 때 함 가 볼만하다. 스테이크를 메인으로 하는 코스이지만 각 코스에서 기호에 따라 좋아하는 것을 고를 수 있고 요리방법도 선택할 수 있어 다양한 선택지를 마련해 놓았다. 그리고 식사가 끝날 때까지 함께 앉아서 즐길 수 있도록 테이블로 음식을 다 서빙 해 준다. 모두 함께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첫 요리는 바닷가재와 굴 석 점. 랍스터는 마늘과 버터를 올려 구워 먹을 수도, 쪄서 소스를 넣어 먹을 수도 있다. 굴도 구워 달랄수도 있고, 상큼한 라즈베리소스 뿌려 생으로 먹을 수도 있으니 각자 원하는대로 택해, 아빠나 엄마가 폭력적으로 모든 메뉴를 통일하는 일은 없다. 이런 식으로 계란 요리 중 하나, 찬 요리 섹션 중 하나를 골라 각자 시키고 기다리면, 중앙에 보이는 오픈 주방에서 만들어 가져 올 때까지 이야기를 나누다가 음식을 가져오면 다같이 즐기고. 다음 섹션의 스프 중의 하나를 고르고, 파스타 중 하나를 골라 시켜 먹는 식이니 식구라고 똑같은 조합이 있을 수 없이 선택의 폭이 매우 넓다. 뜨거운 디쉬에서 도미, 뵈프 부르기뇽, 삼겹살 요리, 부당 블랑 중에 고를 수 있으니 하나씩 시켜 골고루 나누어 맛보아도 참 좋다. 스테이크는 트롤리에 담아 테이블로 가져와 램 쇼울더, 치킨, 로스트비프를 한조각씩 잘라 주는데 부족하면 추가로 얼마든지 더 썰어 준다. 일류 호텔 스테이크 하우스답게 라욜 스테이크 나이프는 진품이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각자가 좋아하는 음식을 고를 수 있어 편리하고, 다양한 요리를 한 자리에서 쉐어할 수 있어 좋다. 인당 3만원만 추가 하면 스파클링와인과 음료가 무제한. 얼큰한 브런치도 즐길 수 있으니 가족들과 특별한 브런치를 원할 때 가 볼만하다.
그랜드하얏트서울 스테이크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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