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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창

별로에요

3년

차디찬 장어구이 덮밥 히쯔마부시가 원래 그런 거지만 숯불에 장어를 올려 소금구이와 양념구이를 뜨거운 채로 즐기는 우리나라에서는 차가운 장어 덮밥이 매우 설다. 주문한 후 10분 이내에 음식이 나오니 당연히 장어를 초벌을 했다가 다시 데워 혹은 다시 구워 내는 인터벌. 우나기는 부드럽다기보다 차고 쫄깃하다. 아나고구이는 따뜻하게 먹을 만하다. 사진이 말하고 있다. 우나기는 기성품을 쓸 수도 있겠다는 노파심. 민물장어 양도 작고 쓰는 장어 크기도 마루심에 비해 작다. 마루심 상 3.6 심원 2.9. 함께 주문한 버섯, 닭고기, 가지구이는 양념이 한 가지다. 매콤한 소스로 통일된. 각각 다른 소스를 내면 더 좋았겠다. 시간에 따른 메뉴의 변천은 점점 연남동에 맞춰, 손님들 취향에 맞춰 가는 듯하다. 마지막으로 장어덮밥에 흑미밥은 처음이었다. 세상에나. 장어덮밥은 아직 마루심이다.

심원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29안길 19-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