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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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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코키지 후리 막회집 뼈째 써는 세꼬시라기 보다는 잘게 썬 막횟집이 더 정확한 식당이다. 메뉴에 주욱 나와 있는 생선 하나하나 회 주문은 안 된다. 오로지 세꼬시 모둠 만 된단다. 그래서 메뉴판을 손님에게 안 내민다. 메뉴가 오직 하나밖에 없는 횟집이다. 도다리와 학꽁치, 숭어, 방어, 광어, 광어지느러미살, 전어회로 두르고 익힌 문어 몇 점 올렸다. 사진이 삼인분. 일반 횟집과 횟감의 구성과 양과 맛 별반 다르지 않다. 그냥 그렇다. 찬 중의 무우채. 이렇게 솜씨 없기도 쉽지 않다. 동태전, 야채전, 히라스대가리, 풀치조림, 미역국 등이 딸림찬으로 나왔다. 전어의 반은 길게썰기하고 반은 뼈째썰기. 전어 외에 뼈째썰기한 회는 없다. 양념은 마늘과 다진 풋고추 든 막장과 묽은 초장이 디폴트. 경상도식이다. 간장과 와사비는 따로 요청해야 준다. 아재들이 이집에 모이는 이유는 회보다는 코키지후리. 와인잔은 투박하나 인원수대로 구해 준다. 와인과 추사가 열일했다.

진동둔 횟집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91길 18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