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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창
추천해요
1년

French and Italian at 한남 한강진역 근처에서 순천향서울병원 앞으로 이전. 6,7,8층과 루프탑을 쓴다. 메뉴에는 유럽 여러 나라의 메뉴가 섞여 있다. 문어는 지중해연안에서 즐겨 먹는 메뉴. 우리나라도 문어를 좋아하지만 삶아 먹는 것보다 튀기거나 구우면 더 부드럽게 살을 즐길수 있다. 옥토스의 문어는 숙회와 튀김으로 유명하고, 이 식당의 문어 구이도 이에 못지 않다. 껍질을 훼손하지 않으며 속까지 잘 구워 낸다. 문어를 내는 실력을 보면 칼라마리의 부드러움도 이해가 가고, 카르파쵸의 두께와 힘줄을 완전히 제거한 기본이 입 속에서 느껴진다. 등심구이, 양파스프, 랍스터 파스타, 트러플 뇨끼 등 흠 잡기 어렵다. 부야베스가 좀 아쉬운데 농어 한 가지만 써서 국물위에 살짝 올려 낸다. 최소 네가지 이상의 다양한 생선을 써 만드는 원래의 부야베스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너무 많이 변형되고 고급화되고, 단순화된 메뉴가 아닌가 한다. 이 문제는 비단 이 식당 문제만은 아니다. 국물 따로, 생선 따로 내는 정통이 아니더라도 푸짐하게 끓여 내서 빵과 함께 곁들여 내는 기준이 유지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다.

라인드한남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31길 16 6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