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새내의 조용한 선술집 검은 톤의 고즈넉한 분위기의 홀. 묵직하다. 일본식 선술집. 그날의 혹은 그 계절의 추천메뉴가 있어 좋다. 연골튀김이 맥주에 잘 어울린다. 방어회와 굴튀김을 주문했는데, 굴은 준비가 되지 않았는지 아주 오래 오래 있다가 겨우 음식을 낸다. 소비가 원활치 않다는 사인이다. 이자카야의 루틴인 모듬회는 이젠 웬만해 시키지 않는다. 대체로 가성비가 없으므로. 초절임고등어봉초밥인 밧데라가 맛있는데 특히 짚불향을 입혀 풍미를 더 했다. 성게소단새우 감태는 신선하고 맛나지만 양이 참 작다. 차돌숙주볶음, 한우스키야키 겨울에 더욱 맛나는 메뉴. 우동사리 추가해 말아 먹으면 든든한 식사가 된다.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에 장난스런 계엄령으로 얼어붙은 경기가 어서 풀려 다시금 경제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해 본다.
토우지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7길 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