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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창
추천해요
4년

온가족이 즐기는 건강식이 필요할 때. 청국장과 보리비빔밥 재료 본연의 맛을 느끼기 좋아하는 사람들도 어쩔 수 없이 나물과 밥 모두 한꺼번에 넣어 비벼 먹을 수 밖에 없는 보리비빔밥. 한데 넣고 섞어 먹기를 즐기는 우리들의 음식이다. 어우러지기 좋아하는 한국의 음식. 나물을 조금씩 넣어도 언제나 생각한 것보다 훨씬 양이 많아지는 비빔밥. 그래도 이것저것 빠짐없이 챙겨 넣는다. 따로 찬으로 나온 가지나물도 넣고, 잘 익은 열무김치도 넣고, 콩비지도 한 수저떠 넣는다. 큰 사발이 금방 가득 찬다. 먹음직하다. 들큰한 초장으로 비비지 않고 청국장을 넣어 비빈다. 청국장을 뜰 때에는 항상 바닥부터 훑어야 한다. 콩이 바닥에 가라 앉아 있기 때문. 이렇게 뜨지 않으면 맛있는 콩을 남기는 우를 범하기 쉬우니까. 너무 흥건하거나 너무 빡빡하지 않게 청국장을 넣는 것은 각자의 요령. 자연에 가장 가까운 식사. 천천히 한 수저 떠 넣고 음미한다. 고기가 없어서 섭섭하면 잘 삶은 수육 쌈을 싸 몇 점 넣으면 부드럽다. 고기가 없으면 어떠리. 청국장 비빔밥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 비빔밥 먹을 때는 항상 막걸리는 조심해야 한다. 배가 터지거나 밥을 남기기 쉬우니. 식사 나오기 기다리면서 먹는 찐감자 서비스는 주인 마음처럼 따끈하고 좋다. 한강변 뷰는 덤이다.

콩예원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78길 75 현대골든텔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