뽈레에서 소문듣고 현지인 추천 쯔께멘을 먹으러 갔습니다. 식당에 모든 손님이 쯔께멘을 통일하여 이 집에 다른메뉴가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 관광객은 글씨를 읽지 않고 식권을 사버렸어요. 😒 숫자가 젤 작은게 젤 양이 작은거고 젤 기본이겠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그것은 진짜 기본이었습니다... 내 앞에 라멘그릇 놔줄 때 울고 싶었어 😭 그렇지만 저는 이럴줄 알고 스몰을 주문한 사람. 내일이면 도쿄를 떠나야하기에 (귀국편 타러 시즈오카 가야함) 2차를 오자는 생각을 하게되었고 1차 먹으며 사람들이 내는 식권을 열심히 쳐다보고 외웠는데 나오면서 자판기를 보니 영어로도 써있네요... 두번 웁니다. 😭😭 소화를 돕기 위해 도청 전망대를 가볼까하고 올라갔지만 그 옛날 한가롭던 도청사는 어디가고 시장통입니다. 기념품점이 홀을 가득메운 진짜 시장통이요. 올라가자마자 한바퀴 쓱 돌고 다시 내려와 2차를 갑니다. 그새 줄이 엄청 길어졌네요. 드디어 2차를 시작합니다. 그릇을 받으며 손에 묻은걸 쪽 빨았는데 우오오오오오 이거슨 안먹으면 후회할 맛! 그 뭐냐 갑각류인지 연체동물 가루인지 그런 맛이 은은히 올라오는데 간이 쌔서 푹푹 퍼먹지는 못하겠지만 손가락 담궈 쪽쪽 하루종일 빨고 싶은 맛입니다. 다시 감격의 눈물 😭😭😭 양을 적게 받았지만 역시 1시간만에 라멘 두그릇은 무리였나봅니다. 쪼끔 남겼는데 아 배고프니까 자꾸 생각나요. 싸달라고 했어야하나 후회됩니다. 꼭 드세요. 두번 드세요. 저는 미천하여 맛표현을 못하지만 누군가 실감나게 해주실 그 날을 기다려봅니다.
風雲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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