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 먹자골목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이 곳의 메인메뉴인 하노이전골. 고기, 야채, 버섯을 가득 넣고 끓이다가 라이스페이퍼를 육수에 담가 부드럽게 한 후 재료들을 넣어 싸먹는다. 나름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국물이 살짝 심심하다. 고수를 넣으면 딱 좋겠는데! 고수를 처음 맛본 일행이 치약맛이 난다는 평을 하는 것을 듣고 조용히 포기했다. 전채로 시킨 쏨땀이 제대로다! 함께 나오는 닭튀김도 맛있고 쏨땀도 굿굿. 그러고도 배가 고파 서둘러 시킨 닭볶음탕. 공기밥을 함께 시켜 슥슥 비벼 먹으니 아주 좋다. 테이블이 얼마 없고 가게가 작다. 우리가 갔을 때는 손님이 많지는 않았고 7명이었는데도 무리는 없었다.

월간우주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7길 24-3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