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너 3부로 운영, 25년 2월 기준 인당 10만원. 가격은 미들급 정도지만, 전통적인 스시 오마카세보다 힘있는 방식으로 준비해 주신다. 설명을 자세히 들을 수 있어 갓포요리에 대한 강의를 듣고 온 느낌이다. 양은 충분히 넉넉하게 주신다. 운이 좋다면 서비스 피스도 몇 개 받을 수 있는 듯하다. 스시에 대한 경험은 일천하지만, 강렬한 네타들이 기억에 남는다. 샤리도 묵직한 네타를 받아주기에 충분히 맛있었다. 특히 숯으로 직접 익힌 사바가 상당했고, 금태도 충격적일 만큼 맛있었다. 운도 있겠지만, 정말 좋은 우니를 쓰신다. 우니 산지를 흔히 따지는데, 그냥 좋은 것을 쓰면 된다는 셰프님의 설명이 기억에 남는다. 아예 비기너가 가기보다는, 우선 엔트리급 스시야들을 접하고 간다면 갓포요리의 참맛을 더욱 즐길 수 있을 듯하다. 지방에 산다면, 이 식사를 위해서 상경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런 마음이 새록새록 드는 것을 보니 괜히 맛집이 아닌가보다.
문갓포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30길 19-1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