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롭스타와 스테끼 가격이 내려갔어요. 한 4년전엔, 20만원 가까이 했던 것같은데 도민할인 받아 12만원 입니다. 물론, 스테이크와 랍스터를 마구 퍼가는 식의 시스템에서 받아가는 시스템으로 바뀌었습니다. 맛있어요. 아 뭐가 어찌됐건 맛있어요. 2. 영유아 후렌들리. 색칠공부 종이랑 크레용 새걸루 갖다주고 식기도 제대로 된 걸 갖다 줍니다.36개월 이하는 무료입니다. 자리도 크고 편합니다. 뭐 이부분은 전통적으로 국내 최고 수준이므로 말할게 없죠. 특히 제주 파크뷰가 좋은 점은 식당가기전 5층 로비에서 놀리면서 애기 시선을 강탈할 시설물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인공호수나 트리나 장식들 편한 소파. 3. 맛있었던 것들 스테이크와 랍스터- 랍스터가 짜지 않아 좋았어요. 보통 뷔페는 하급(다리하나 떨어진)에 냉동을 해동해 내놓는데, 급하게 해동하거나 냉동이 오래되면 푸석하고 짭니다. 그런데 안짜고 부드러웠습니다. 스테이크는 돈주고 비싸게 사먹는 맛입니다. 사시미 , 초밥- 참다랑어가 입에 쫙쫙 붙었습니다. 방어나 삼치는 먹지 않았습니다(마트에서 수시로 사먹을 수 있으므로 뱃속공간낭비) 더덕무침이 가본 집들 중 가장 맛있었어요. 포실포실하게 잘 뚜들겨 놨는데, 모양은 흐뜨러지지 않고, 육즙이 살아있고 씹으면 양념맛보다 더덕향이 한가득. 무슨식 가치튀김이라고 접시에 따로 세팅되어 있는데, 가지안에 고기랑 새우가 꽉 채워져 있습니다. 맛있었어요. LA갈비는 요새 머 어딜가나 맛있는데, 진짜 맛있었습니다. 피자는 화덕피자집보다 치즈가 풍성하고 맛있었습니다. 피칸파이도 좀 달았지만, 뷔페디저트 파이중엔 최고 였던 것 같아요. 양송이 스프가 맛있었습니다. 끝맛에 양송이 맛이 아주 잘 살아있어요. 그냥 크림에 양송이 씻은 맛이나는 그런게 아니었습니다. 샐러드바에 제비추리가 미쳤습니다. 혀안에서 부드럽게 놀면서도 육질이 살아있는. 아주 훌륭해요. 닭요리를 국내산만 쓴것도 당연한 것이지만 칭찬할만 합니다. 저는 뷔페갈때마다 닭이 브라질산인것에 대해 ‘닭의 나라’에서 지구반대편의 닭을 내놓는 것에 분노조절장애가 왔는데, 이곳에선 마음편하게 궁보기정을 먹었습니다. 또 이곳엔 에스프레소바가 따로 있죠.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마구 받아 먹고, 다양한 종류의 차도 마구 받아먹을 수 있습니다. 커피맛도 좋았습니다.(이제는 테이크아웃 하려면 5000원 내야함) 쌀국수도 여느 부페들 중 최고 수준인데, 먹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4.실망스러웠던 것 꿔바로우 맛없어요. 딱딱한게 우주최강으로 맛없어요. 동네 마라탕집보다 맛없어요. 신라는 트렌드를 못따라 잡는 듯. 딤섬은 알차고 속에 새우랑 돼지고기는 머 터질듯이 넣어놨은데 씹으면 씹을 수록 봄바람처럼 스며드는 돼지 잡내. 그 울듯안울듯 훌쩍이면서 멈출 듯 안멈출듯 눈물을 흘릴듯 안흘릴듯 3살박이 도슐랭주니어가 열받아서 울음을 터뜨릴듯 말듯한 그 상태처럼. 간당간당하게 제 입안 가득 스미는 돼지똥내. 아, 기대했건만 참 안타깝네요. 스페인산 돼지 등갈비. 이 제주도는 등갈비가 꽤 물량이 나옵니다. 돈 좀 더 쓰고 유통에 좀더 신경써서 제주산을 쓰지, 어디 구하기 쉬운 스페인산으로 차별화와 고민의 문을 닫아버리셨네요? 금가루를 뿌려놔도 안먹겠어요. 계절이 킹크랩과 대게의 호시절인데, 게는 못봤습니다. 국내에 남아도는 홍게라도 좀 내놓으시지, 이게 뭔가요 이게게가 없는게 뭔가요? 귀찮은걸 싫어하는 듯. 아니면 단가를 맞출려고 그랬거나. 이런 장삼이사나 할법한 속내를 소비자에게 들킨다면, 일류가 아니고 걍 이류죠. 푸딩류가 그냥 맛이 다 똑같아요. 근 20년간 거의 모든 국내 특급호텔들의 뷔페에 푸딩류는 그 모양보다 감흥이 없습니다. 도슐랭 주니어도 그냥 종류별로 세팅만해놓고 먹지 않더군요. 늘 아쉬운점. 송이게살죽에서 계란맛만 납니다. 그냥 계란탕이라고 하시지, 송이는 머 씻은 물에 봉지홍게살 몇개 넣고 자연송이게살죽이라고하면, 이건 소비자 기만입니다. 그냥 떳떳하고 자랑스럽게 ‘계란탕’이라고 하는게 좋겠습니다. 풍천장어가 국내산이긴 한데, 푸석하고 식었어요. 냉동한거 내놓지 말구요, 장어를 어디랑 계약을 좀 해서 싸게 들여가지고, 색달동 신라호텔에 남는 장소 많으니까 거기 좀 어떻게 갖다놓고 매일 한 대여섯마리만 잡아서 올려도 충분히 남는장산데, 뭐 이런걸 차라리 내놓질 말지 냉동으로 다 식혀가지고 올려놨나요? 어이구 입데일까봐서? 아이구참. 분노조절 올거 같아서 이만쓰겠습니다. 그냥 일류에 대한 기대와 아쉬움이었습니다. 파크뷰는 걍 이류지만, 국내의 여타 특급호텔들의 뷔페수준이 전반적으로 날이갈수록 똥망이므로 그거비해선 낫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더 파크뷰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로72번길 75 제주 신라호텔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