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버지는 4살때 아버지 집에 하숙했던 일본인교사의 딸과 함께 일본이름을 갖고 일본어로 땅따먹기하며 놀았습니다. 나라와 이름이 없어 그 무엇으로도 말할 수없는 막막함을 태생적으로 갖고 살던 배고픈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버지께서 제가 6살 되던해, 저와 동생을 롯데월드에 데려갔습니다. 그때의 감동과 설렘은 아직도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에 대한, 제 원형적의식 중 하나입니다. 저는 다시 나이를 먹고 4살 된 자식을 데리고 롯데월드에 데려갔습니다. 아버지와 저는 완전히 다른 시대를 살았으나, 알파세대인 딸과 저는 유년기적 공통분모를 지닙니다. 아마 현대사회에선 롯데월드에서의 유년기를 공유하는 최초의 부자세대들이 아닌가 합니다. 여하튼~~~ 인지상정으로 츄로스 사먹었는데, 비싸고 맛없네요. 제 입맛이 죽어서 늙은건지, 그리고 이놈에 오후2시 퍼레이드 보여준다고, 어른셋 애기하나에 14만원 쓰고 나왔습니다. 돈아까워요. 놀이기구 안타도 자유이용권밖에 안돼요. 해방이후로 세상이 좋아지면 뭐합니까. 롯데월드는 여전히 구린데. 어차피 딸내미는 10살도 안되서 친구랑 가려고 하지, 저랑 여기 안올라고 할거에요. 근데 저도 여긴 지겨워서 오기 싫습니다. 뭘타도 재미도 없고. 애기가 퍼레이드 얘기를 들어가지구선, 올수 밖에 없었습니다 앜 ㅠㅠ PS.굿즈 인형, 전부다 날강도 수준으로 비쌉니다. 여기서 돈 안쓰고 나와서 잠실역 롯데리아 가는 사람, 위너. PS2. 여기선 뭘 먹어고 먹은거 같지 않고, 어정쩡해요. 마치 소화기관과 뇌의 인지가 따로노는 느낌.
롯데월드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240 롯데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