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산리부터 신천리까지의 해안도로는 뭐랄까요, 연풍연가 때의 감성 그대로? 까지는 아니지만, 비스므리 합니다. 유명한 곳도 없고 , 옛날 제주도 모습들이 대충 아직 남아있는 최후의 보루라고 해야할까요. 해산물포차 입니다. 모듬해산물 35000원인데 전복, 멍게, 뿔소라, 그리고 싱싱한 해삼이 꽤나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해물라면은 만원인데, 정말 라면에 미역이랑 전복, 뿔소라만 넣어서 담백하고 시원합니다. 석박지도 정말 잘 묵어서 맛있구요, 에피타이저로 나오는 미역은 왜 맛있을까요?ㅎ 주변 풍경은 정말 서정적이에요. 사람도 많이 찾지 않는. 이 정도면 뒤집어 쓰지 않고 요즘 시대 상당히 가성비 있게 먹은 편입니다. 저 라면속에 뿔소라랑 전복값만해도 얼만데요. 100g 1400원이 하나로마트 시세인데, 저것만 먹어도 최소 5-6천원 돈은 됩니다. 가게내부에 태왁이랑 해녀도구들이 너저분하게 널려 있는 걸로 봐서 찐 해녀집. 저와 꼬맹이가 애정하는 집, 임신했을 때 가고 주니어가 4살되서 또간집. 가격올리지말고, 남들보다 좀 덜남아도 지금처럼 무던하게 가시면 좋겠어요. 돈이야 뭐 그렇게만 되면 줄서서 따라오는거니께, 화이팅. PS, 한치반건조 오징어 만원인데 크기도 크고 목화휴게소랑 별차이 없이 맛있는데요? 양념도 그냥 잘 주고.
비바리 해산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환해장성로 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