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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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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 일산 칼국수, 일산 사실 입맛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고 또 일산에는 워낙에 맛집이 많기 때문에 각자 생각하는 맛집이 다 다르겠지만, 일산하면 떠오르는 맛집이 몇 군데가 있죠? 저는 일산 맛집하면 떠오르는 곳이 딱 두 군데 있는데… 사실 또 그거 아시죠? 가까우면 가까울 수록 맛집 가는 이 뭐랄까… 열정이라든지, 실행력이 많이 떨어진다는 거요. 🥴 그래서 일산에서 거주한 지 2n년이 되고 나서야 드디어! 맛집 리스트 중에 한 곳인 #일산칼국수 를 방문했습니다. 평일 6시에 방문했는데 명성에 비해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놀랐어요. 완전 럭키걸이잖아? 🍀 메뉴는 단일 메뉴라 주문을 하면 5분 안에 음식이 서빙이 됩니다. 그 사이에 앞에 놓여있는 김치 통에서 겉절이 하나 꺼내 듬성듬성 가위로 잘라주면서 친구와 밀린 토크하면 딱이에요. 물론 저희 같은 경우는 주문이 누락되는 바람에 한 10분 기다렸지만요. 🙃 음식이 나오자마자 친구가 이건 국물부터 먹어야 된다고 재차 강조를 해서 우선 국물을 맛보았습니다. 닭 칼국수인 만큼 국물이 걸죽하고 입 안에 기름칠이 쫙 될 걸 상상해서 그랬나? 저는 오히려 국물이 가벼운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좋았고요. 그리고 너무나도 신기했던 건 닭 칼국수니까 당연히 닭고기는 있겠다 예상은 했지만 바지락이 들어 있었다는 점! 바지락이 닭고기를 끓이면 날 수 있는 잡내를 없애주는 동시에 시원한 맛까지 준 듯해요. 이 점이 저는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칼국수를 그리 즐겨 먹는 편은 아닌데, 가장 큰 이유가 국수의 전분기 때문에 국물이 걸죽해지고, 국수도 입에서 진득하게 눌어 붙기 때문이었어요. 근데 여기는 국물도 제 기준 (그리고 닭칼국수라는 점을 참고했을 때) 맑은 편이었고, 국수도 생각보다 쫄깃한 편에 속했습니다. 안에 있는 고기도 국물에 오래 끓였음에도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워 현 교정인이 먹기 아주 괜찮은 정도였답니다. 그리고 사실 칼국수하면 거기에 곁들여져 나오는 겉절이 먹으러 가시는 분들도 꽤 있으실 거예요. 저 같은 경우는 어렸을 때는 겉절이 참 좋아했는데 점점 커갈 수록 겉절이의 마늘 향이 너무 강력해서 손을 잘 안대게 되더라구요. 확실히 겉절이와 닭칼국수 조합은 좋았지만, 마늘과 젓갈이 조금 강한 편이었던 거 같아 저는 김치에 손이 많이 가지 않았어요. 그래도 주변 테이블을 보니 다들 김치를 엄청나게 맛있게 드시는 거 같아 이거는 취향 차이라는 점, 고려해주세요! 총평을 하자면! 우선 가성비가 정말 정말 좋은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 나가면 이 정도 퀄리티 (고기 양과 바지락 등)를 9,000원에 먹는 상상? 절대 못할 거 같습니다. 이렇게 또 한 번 일산과 사랑에 빠져들었구요. 🤍 또 양이 정말 많아 개인적으로 사이드 메뉴에 만두나 다른 걸 하나 판매하셨으면 하는 바람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같이 방문했던 제 일행과 제가 남긴 양을 합치면 한 그릇은 나올 거 같아 사이드 한 개, 칼국수 한 개 시키면 딱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 같았거든요. 그 점 조금 아쉬웠습니다. 🥺 일산에 누군가 놀러온다면 한 번쯤 데려가 자랑은 하겠다만, 일산을 사는 제가 자주 방문을 할 거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날들과 달리 웨이팅을 해야한다면 더더욱이요!) 그래도 일산 살면서 한 번쯤은 꼭 방문할 예정이었기에 경험한 걸로 만족한 집이었답니다!

일산칼국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경의로 46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