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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오빠

추천해요

1년

땅콩쨈. 어릴적 미국에 사시는 이모가 가끔 한국 들어오실 때 사오시던 엄청나게 짭짤하고 달달하고 찐득했던 그 미국식 쨈의 기억이 있다. 알갱이도 씹혀서 정말 땅콩쨈이구나 하게 되는 맛. 그 기억이 커서 편의점에서 대충 허기를 채우기 위해 먹을걸 고를때 땅콩샌드라는 이름은 지나치지 못하게 하는 이름이 되었다. 편의점 땅콩샌드는 그 미국식 맛과 전혀 다름에도. 늘 사먹고 땅콩쨈이구나 먹다가 느끼하고 너무 단데도 꾸역꾸역 배를 채우려고, 음식을 남기지 않으려고 다 먹었다보니 추억의 맛은 애증의 맛이 되었다. 물론 그 어릴적 비슷한 땅콩쨈들도 잘 사다 먹었다. 무튼, 스벅에서 나온 이 땅콩탕종샌드의 땅콩잼은 그 편의점 맛에서 조금 업그레이드되었다. 느끼함은 확실히 줄었고, 편안한 단 맛. 근데 가격은 거의 세배인가. 탕종인지 뭔지하는 방법으로 만든(거라고 생각되어지는 네이밍의) 빵은 별로다. 그러니까 스타벅스는 별의별샌드위치를 어서 다시 내놓아라. 니들이 만든 밀가루 중엔 그게 최고였다고. 케잌도 드럽게 못만들면서. (부드러운 생크림 카스텔라는 빼고) 다시 돌아와서, SPC사태로 인해 편의점빵을 불매중인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땅콩샌드다. 거기다 사람들이 별로 안찾는다고 매장에 어쩌다 1개 들어올까 말까. 몇몇 분에게 추천해드렸지만 입맛에 맞는 분은 없었다. 그러게. 어휴 이런걸 누가 먹어. 나나 먹어야지. (응?) 덧. 단골찬스로 적당히 발주하는 시점까지 찾아냈다. 요새 회사 동료들과 이런 얘기하면 내가 스벅에 지분있는줄 안다. 보태기. 아이템 쓰는거도 보는거도 잼있네요. 뽈레 쵝오👍👍👍👍

탕종 땅콩 샌드

스타벅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