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이직 등으로 새로운 지역권이 형성되면 새로운 맛집과 카페를 탐방하게 된다는 점은 스트레스이면서도 재미있다. 내방배(내방+방배)로 와서 태양커피와 리퍼블릭오브블루부터 거리감을 재고, 쿠폰을 모으기 시작하며 돌아다니던 중에 발견한 카페. tmi이지만 카페고르는 개똥철학이 있다. 1. 커피가 아닌 음료들이 너무 많지 않을 것. 주객전도의 느낌이다. 2. 내부가 너무 깔끔하거나 너무 하얗지 않을 것. 이건 그냥 나같은 사람이 들어가서 더럽히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다. (내가 더러워?) 3. 카페, 혹은 커피에 대한 철학이 느껴질 것. 말이 철학이지 그냥 느낌이다. 쓰고 보니 다 느낌이네.. 뭐 느낌 아니까. 아무튼 이 세가지에 부합하는 곳을 찾았다. 구글링해보니 다른 곳서 하시다 넘어오신거라고 하시는데, 나도 뉴비지만, 무튼 웰컴. 메뉴판에서 느껴지는 철학. 전시도 같이 하시는지 곳곳에 포인트가 되는 소품들, 그림들. 단점은 정말 이런데 카페다 있네 싶은 곳에 위치해있다. 근데 이 주변은 다 이렇네.. 오랜만에 맛보는 단맛없는 바닐라라떼였다. (한줄 끝?!) 오래 두고 천천헤 하나씩 음미해야할 곳으로 일단 핀 꽂음.
10 스퀘어 남산
서울 중구 소월로 3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