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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후 첫 리뷰는 너로 정했다! 이사에 우여곡절이 많아 회사 주변 점심식당들 리뷰도 못하고.. 흑흑.. 무튼, 방배동 직장인에서 방배동 주민이 되었다. 사당역이 가까워 가본 곳도 많고 표시해놓은 맛집들도 많지만 동네 산책 중 눈에 띄는 곳이 있어 찜해놨다. 사당역에서부터 조금 안쪽인 이곳까지 걸어 들어오면 평범한 번화가스러운 모습부터 시작해서 잔잔한 카페 술집 식당들이 하나 안쪽 골목에 보이고 자잘한 디저트와 힙한 가게들의 골목을 지난뒤 빌라촌이 나타나는 그라데이션처럼 가게들이 들어서있다. 시로미는 그 빌라촌 즈음에 정갈하게 위치해있다. 위치만큼 내부 인테리어도 정갈하다. 당연히 점보 부타동으로 시키면서 아사히 생맥 작은거 하나. 쉽게 빨게 지지만 금방 가라앉는 술고래 유전자가 있다나 뭐라나. (안물안궁) 뚜껑에 덮혀서 나왔는데 처음온거 바로 눈치채시고 먹는 법 설명해드리냐고 물어보신다. 꼼꼼히 듣고 설명해주신대로 먹기. 흠흠. 무튼 맛있다. 부타동이란게 돼지갈비소스같은 이런 맛인가 싶다가 조금 더 담백한 맛에 천천히 먹게 되는 점이 좋았다. 자극적일수록 빨리 넘겨버리고 싶은데 또 그 맛을 새로 빨리 입 안에 채워넣고 싶어하는 식탐만 가득한 녀석.(나야나) 먹다보니 오므라이스는 어떤 맛일까 궁금해졌다. 원래 점심 먹을 때 저녁메뉴 고민하거나 이 집에 또 올 때 뭐먹을지 고민하는게 국룰.. 아님 말고. 무튼 한 번 더 오겠단 소리.

시로미

서울 서초구 청두곶길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