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베이글 전문점. 백년이 넘은 가게로 로어이스트 사이드에서 시작했고 본점은 여전히 영업중이다. 여긴 2023년에 오픈한 최근 매장. 여길 베이글집이리고 하기 보다는 절임 시푸드 전문점이리고 하는것이 더 맞을 것 같다. 보통의 베이글집은 다양한 종류의 베이글과 크림치즈가 있는데 여긴 상대적으로 선택의 폭이 적고, 오히려 연어를 다양하게 고를 수 있다. 사진을 보니 아버지인 창업자와 세명의 딸들이 시작한 집으로 보인다. 맨해튼이 바닷가 섬이기에 풍부한 해산물이 있고, 다양한 이민자들중에 지중해 아랍권 국가에서 넘어온 사람들이 전해 준 베이글에 크림치즈와 Lox를 넣어 먹는 방식이 가장 유명하다. 살몬은 그냥 연어라면 록스는 절인 연어를 얇게 필렛 형태로 절인것을 말한다. 베이글에 크림치즈와 연어를 넣으니 완벽한 탄단지의 조합이다. 주문하는 방식은 입구에서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면 번호를 부르고, 가서 본인의 조합을 이야기 하면 된다. 보통 베이글집에서 컨베어벨트에 실려가듯이 줄지어 가며 주문하는 빙식이 커스터마이즈에 익숙치 않은 한국 사람들에게 버거웠는데, 이런 방식이니 마음이 좀 편안하다. 갈릭베이글에 록스, 플레인 크림치즈와 양파와 케이퍼를 추가했다. 확실히 절임음식을 잘해서 그런지 연어가 짜지않고 부드러운 식감이다. 탁탁 터지는 케이퍼 덕분에 상큼함이 중간중간 들어온다. 게다가 베이글 위에 약간은 튀긴느낌의 마늘이 주는 향과 알싸함 때문에 크림치즈와 궁합이 좋다. 더치 아이스커피를 곁들였는데 아주 잘어울린다. 다만 같이 주문한 버섯스프는 버섯향이 강해 한약 플레이버.
Russ & Daughters
502 W 34th St., New York, NY 1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