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스시야. 워낙에 훌륭하다고 소문이 자자해서 디너2부로 방문하였다. 위치가 좀 특이한데 아파트 상가몰의 지하일층에 위치해서 찾기가 좀 어려울수도 있다. 공간이 꽤 크지만 8명만 받으신다고 한다. 보통 스시야의 음식 자체가 가격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식자재의 단가가 정해지기 때문에 메뉴에서 큰 변화 주기가 어렵다. 그래서 스시집들의 메뉴가 가격에 따라 대부분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인지 높은 평가를 받는 스시야들은 그 작은 변화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때가 많다. 여기도 그래보인다. 흔치 않은 메뉴와 조합이 참 흥미롭다. 기억에 남는 메뉴를 보자면 오이로 감싼 전어. 오이의 상큼함과 특유의 풍미가 전어와 잘 어울인다. 옥돔 튀김과 옥돔 뼈육수. 옥돔을 껍질째 기가막히개 튀겨서 맛과 식감 모두 휼륭하다. 참치 타르타르. 얼핏보면 케익 같아 보이지만 참치와 과일, 아보카도가 들어간 타르타르이다. 참치와 과일이 이렇게나 잘 어울리는지 이번에 알았다. 고구마 튀김. 별거 아닌 디저트인데 이게 이렇게 맛있을 일인가. 고구마인데 바삭하고 부드러우면서, 달콤하고 담백하다. 모순적인 맛과 식감. 만족스러운 저녁식사이고,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다.
하레마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2로 33 해운대두산위브더제니스 지하1층 10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