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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에도 프로페셔널 정신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음식 장사를 단순히 돈벌이로만 보지 않는 집에는 계속해서 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런 집이 별로 없다는 게 문제지만. 여긴 프로페셔널 정신에 정면으로 반하는 느낌이다. 약간 더러운 화장실은 오히려 바쁘니 그러려니 했다.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고 요리 하는 것(난 요즘 이걸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마스크 제대로 쓰고 요리하는 집이 더욱 찾기 어렵다ㅠㅠ) 도 난 거의 포기했다. 그렇담 맛에라도 기대를 걸었건만 실망스럽다. 밥은 기본적으로 달다. 근데 여기는 함박도 젓갈도 오이 피클도 달다. 물론 이게 다른 가게에 비해 엄청나게 달다거나 한 느낌은 아니다. 다만 모든 반찬들이 잘 어울리지 않고 단맛만 입에 남는 느낌이고, 함박스테이크와 함께 나온 토마토 소스는 입에 토마토 통조림의 맛이 남는다... 굳이 점수를 주자면, 포트메리온 그릇이 보기 좋게 만들어주고 오이 피클을 직접 담궜다는 것 정도다. 또 먹으러 갈거냐고 묻는다면? 아니...

갱상도 갱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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