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재방문 하진 않을 듯. 비리아 타코 튀겨내어 바삭하게 만든 하드쉘 타코의 식감이 아닌, 기름에 구워낸 타코쉘은 바삭함은 없지만 딱히 나쁘지 않은 단단한 식감이다. 개인적으론 밀보단 콘또띠아가 고소한 맛이 더해 취향에 잘 맞고 콘또띠아의 하드쉘이 아닌 점이 단점으로 다가오진 않는다. 조림육 특유의 결따라 찢어지는 육질에 풍성한 양은 한 입 크게 베어물 때 만족감을 준다. 다만 지방없는 살코기는 아무리 오래 졸여도 부드러움엔 한계가 있기에 적당히 씹히는 식감이며 달달한 간장맛의 한국식 장조림의 맛과는 달리 칠리 베이스로 끓여낸 특유의 맛이 있다. 고수 토핑은 주문 시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며 완성된 타코 위에 뿌려지기에 취향에 맞춰 넣어먹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밸런스있게 미리 뿌려내면 더 좋을 듯 하다. 부족한 식감과 향은 같이 내어진 소스로 중화시킬 수 있지만 그럼에도 양파 하나만으로 식감을 완성하기엔 다소 아쉽고, 플래터가 아닌 단품 메뉴에는 과카몰리가 포함되지 않는다. - 까르니따스 퀘사디아 모짜렐라 치즈가 또띠아 내부가 아닌 바깥에서 완전히 브라우닝되어 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내도록 구워내고 소고기의 담백함과 체다치즈의 느끼함을 매콤하고 톡 쏘는 향의 치폴레 소스가 중화시켜줄 수 있지만 맛이 너무 강해 다른 음식의 맛까지 눌러버려 타코와 퀘사디아의 존재감을 낮춰 다음 한 입의 향을 둔감하게 만든다. 그만큼 소스의 존재감 뿐만 아니라 맛도 뛰어나지만 전체적인 밸런스는 다소 아쉽다.
더 타코부스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46길 1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