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식당이 맛있다고 하기에. 당연히 엠에스지 듬뿍 자극적일거라 짐작하고 갔다가, 생각보다 맛있네 하고 나온 곳이다. 메뉴는 너무나 많지만. 단골의 최애메뉴인 제육이랑 김치찌개 시켜봄. 제육은 삼겹 껍데기가 붙은 부분이 같이 들어가서 쫄깃하니 식감 좋았던. 간도 하나도 안세고 오히려 좀 매워도 좋지 않나 생각이 들었던 순한 맛 제육볶음이랄까. 돼지 잡내가 당연히 나리라 예상했지만 거의 안난다. 이건 그냥 무난함. 김치찌개는 깊은 맛은 거의 없고 꽤 아니. 상당히 달달한데, 이상하게 그게 싫지가 않아서 자꾸 손가는 맛이다. 오랜 단골들이 많은 이유가 있는 것 같음. 노부부 분들도 손잡고 식사하러 오시던데 주변을 보니. 기사님 보단 그냥 식사차 오는 가족단위 손님이 많아 보임. 종종 가게될 듯한 곳.
만복 기사식당 불백전문
서울 마포구 희우정로 12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