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나만 알고싶은 핸드드립 전문 카페. 쟈메뷰. 레인디어 커피에서 원두를 로스팅. 납품하고. 인테리어 회사의 쇼룸이기도 하다고. 한 잔을 주문 해도 무언가 자꾸 나와서 황송한 곳이다. 게다가 너무 맛있어서 주시는 대로 다 마시게 됨.;; 첫 인상은. 왠지 위스키도 판매할 듯한 분위기지만. 커피랑 차만 있다. 메뉴에 있는 거 외에도 숨겨둔 원두가 많다 하시는데. 너무 많아서 그냥 설명 듣다가 메뉴엔 없지만 순간적으로 끌리는 걸로 선택. 복숭아 향 나는 거라고 하심 샘플로 주신 무산소원두 니치피치. 한 모금 맛 보는 순간. 오 향긋한 복숭아향이 훅 올라온다. 향 만으로도 달콤함이 느껴짐. 살짝 산미도 있는데 기분 좋을 정도다. 나중에 제대로 내려 주시니 더 맛있어서 순식간에 마심. 암래도 커피 추출하는 데에 시간이 좀 소요 되다 보니. 서비스도 좀 주시는 것 같은데. 중간에 주신 홍차랑 수제청 믹스하셨다는 아이스티도 너무 맛났다. 실제로 판매중이라고 함. 바로 눈 앞에서 원두 분쇄 후. 각 원두의 향을 확인 할 수 있게 해주시는 것도 좋았다. 에티오피아 투와콕. 첫 맛은 살짝 산미 과실향 같은 게 나다가 중간엔 복숭아. 피니시는 홍차 느낌 쌉싸름하게 끝난다. 여러가지 맛과 향이 순서대로 나타나는데. 첨 부터 끝 까지 깔끔산뜻하다. 향은 달달하기도 함. 이런 맛있는 커피는 왠지 음미해야 할 것 같아서 천천히 마시려 했지만 맘대로 되지 않는다. 음악은 재즈 위주로 흐르고. 바 형태의 좌석은 몇 개 안되지만 잠시 시간 보내기 좋을 분위기다. 차분하고 친절한 바리스타분의 실력도 출중하신 듯. 너무 맛있어서 원두도 몇 가지 구매해 왔는데 물론 매장서 직접 내린 것 보단 못하지만. 좋았다. 새로운 원두를 사고플 때. 커피 좋아하는 친구랑 맛있는 커피의 즐거움을 나누고싶을 때 함께하기 너무 좋을 듯한 공간.

자메뷰 커피 브루어스

서울 마포구 토정로 53-13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