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에는 뼈다귀해장국, 저녁에는 감자탕. 아니다. 점심도 감자국인가? 근데 일행이 뼈해장국이라고 부르길래. 이렇게 단일메뉴만 있는 곳. 가는 길은 골목이 좁아서 이런 곳에 가게가 있나는 생각이 들고, 아는 사람이 있어야만 올 수 있을거 같다. 들깨러버인 나는 들깨가 적어서 아쉬웠지만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딱 적당할 듯. 뼈는 우리가 아는 그 모양의 큰 뼈 두 개와 절구공이가 있는 뼈 하나 이렇게 총 세 개의 뼈가 나온다. 뼈가 커서 그런지 살이 많고 뼈 그대로 삶은건지 부셔진 살이 거의 없고 대부분 뼈에 붙은 덩어리였다. 감자는 큰 덩이 한 알. 그릇이 뚝배기가 아니라 플라스틱인 게 좋았다. 펄펄 끓는 뚝배기는 점심에 먹기 힘드니까. 그렇다고 국이 식어있거나 한 건 아니다. 밑반찬으로는 콩나물, 겉절이, 열무김치 셋이 나왔는데 고기 한 점 겉절이 한 점 먹다보니 금방 먹었다. 입장 할 때는 가게 입구와 여기저기 붙어있는 번호로 전화를 걸어야 한다. 아마 코로나 출입체크를 위해서 그런가보다. 위생은 별로인데 그래도 을3 동원집 보다는 낫다. 또 갈래.
삼풍집
서울 중구 퇴계로41길 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