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도 없지만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찾아가는 청량회관. 바지락술탕이 베스트 오브 베스트다. 국물 맛이 진하고 깊고 적당히 기름지다. ‘이번엔 다른 메뉴 위주로 시켜봐야지’ 하다가도 결국 매번 바지락술탕을 시키게 된다. 중간에 칼국수나 파스타를 추가주문할 수 있는데, 칼국수도 괜찮지만 파스타가 아주 기깔나다. 바지락술탕 파스타만 따로 팔아줬으면 하는 마음. 차돌박이라구스튜도 절대 실패하지 않을 메뉴다. 빵이랑 조합이 미친듯이 찰떡이라 누구라도 빵추가를 할 것 같은 맛👍🏻 두 메뉴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난하지만 참치에비 메뉴도 전혀 부족함 없는 메뉴! 배정남 스타일의 쾌활하신 사장님이 특히 친절하셔서 갈 때마다 기분이 좋다. 한 번은 주문 하나가 누락됐는데도 정성스레 사과 응대를 해주셔서 기분 나쁘지 않게 지나갔던 기억. 힙지로 바이브에 브금도 2000-2010년대 위주로 찰떡같이 어울린다. 오래된 건물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인지 겨울에는 난방을 하는데도 외풍 탓에 발이 시려운 건 단점이다.
청량회관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로 164 도석프라자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