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크 로스터스의 시그니처 블렌드인 ‘Baby’를 베이스로 시즈널 원두를 출시하는데 겨울시즌은 Lonely baby다. 갈지않는 상태에서도 이미 시큼한 흙내가 있는데 딱 기분이 좋을정도여서 독특한 케릭터를 가지고 있다. 기존baby가 가지고 있는 적당한 무게감과 밸런스도 최대한 유지되어있어 편하게 언제든 마실 수 있는 맛이다. 연말이 생각나는 맛이다. 진하게 내려서 버번을 살짝 넣어도 좋.. 원두를 보고 생각나는 사람에게 메세지... 더보기
Lonely Baby (Werk roasters)
메이커 없음
분위기도 차분하고 테이블 간격도 복작이지 않아서 좋음. 오일파스타는 기본적으로 매운맛이 있는편이고 재료는 신선하다. 나는 토마토파스타가 입맛에 잘 맞았다. 피자는 도우가 패스츄리같은 재질이라 내 취향에는 너무 안맞았다. 서비스 측면에서 가끔 홀직원이 없을때가 있고 그럴때는 주방에서 직접(아마도 사장님일 듯?) 홀 대응을 하는데, 요청을 하면 대답을 안해주셔서 ‘들은건가?’ 미간이 찌푸려질때쯤 요청한걸 가져다주신다. 난 츤데레 친... 더보기
레스토랑 꼬로
서울 서초구 동산로2길 40
예전에 쿠보타 만쥬를 처음 마셔봤을때는 뭐 이리 밋밋하지? 라는 생각이었다. 다른 술이나 니혼슈를 마시다 마샤보면 더 극적으로 심심하고 물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어제 마신 만쥬는 나에게 다른 느낌을 주었다. 천천히 음미하다보면 끝에 남는 꽃의 화분같은 섬세하고 단맛이 있고 머금을수록 부담없이 흡수되는 느낌이 너무 아름다웠다. 강한 자극이나 기대감에만 몰입해 사소하고 작은 배려와 선물들을 잡지못했던 지나간 추억들을 불러일으키는 ... 더보기
쿠보타만쥬
메이커 없음
자극적이지 않고 심플한 돼지고기 김치찌개. 점심메뉴로도 저녁술안주로도 베스트. 라면사리와 계란말이반찬이 셀프. 가게를 나올때 온몸에 김치와 마늘향이 밴다는 것 외에는 완벽
복돼지네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8길 24-16
같은 술이라도 담긴 잔이 다르면 맛도 다르게 느껴지듯 니혼슈도 750ml 와 1800ml 병은 즐기는 마음가짐과 맛이 다르다. 마셔도 줄지않는 것만큼 매력적인 술은 없지 않을까? 거기다 원래도 맛있는 술이라면 더더욱! 그런의미에서 주말에 마신 닷사이23 1800ml는 최고였다. 잔 이야기가 나온김에, 방식과 멋도 중요하지만 잔도 없이 병나발을 불었던 와인이 아직도 내겐 가장 맛있게 마신 와인중 하나로 남아있다. 결국 술은 음식일... 더보기
닷사이 23
메이커 없음
흔히 기대하는 느린마을의 우유같이 실키하고 진한 맛도 없고, 생막걸리라는 워딩에 부합할 만큼의 효모 케릭터나 신선함도 없다. 인위적으로 느껴지는 꿀맛이 지배적인데 이를 받쳐줄 바디감도 없다. 마치 시리얼을 물에 말아먹는 느낌. 최근 느린마을의 행보는 너무 아쉽다. 주류업계가 불황일수는 있어도 크래프트 브루어리의 나름 선두주자로써 대량생산의 이점을 살린 보장된 퀄리티의 합리적 가격을 기대하는건 욕심인걸까? 그래도 다른 신생 소규... 더보기
느린마을 생막걸리
메이커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