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방 직장인이라면 모르기가 쉽지 않다는 생태집이지만 그럼에도 줄설정도 까지는 아닌 이상한 곳. 아마 터를 옮긴데다 인테리어와 건물이 썩 들어가고픈 느낌을 안주는 것이 흠인것 같다. 큼직한 두부와 내장까지 넣고 푹 끓이는 신선한 생태탕은 자극적이거나 텁텁한 매운탕맛과는 깊이가 다르고 깔끔하다. 옆 테이블에서 맛있는 냄새가 나서 봤더니 아재들이 가자미구이를 추가해서 드시고 계셨다. (역시 배우신분들) 조만간 저녁에 문어숙회와 한... 더보기
원산생태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2길 17
고깃집이지만 점심특선을 판매. 매장 분위기는 적당히 어둡고 좋다. 의자아래 짐을 보관하는 통이있어 냄새도 덜밴다. 문제는 음식인데 모든음식이 너무 짜다. 우삼겹 된장은 그렇다치고 제육은 국물반 건더기반에 고기는 약간 냄새가 난다. 같이 볶아나온 채소도 신선하지않다. 어차피 고깃집의 점심장사는 소진되지않은 재료를 활용하는 것을 이해하지만, 대놓고 퀄이 안좋으면 곤란하다. 12000원을 내고 전날 남은재료를 먹고 나온것 같다. 가게... 더보기
금은돈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4길 11
베르크 로스터스의 시그니처 블렌드인 ‘Baby’를 베이스로 시즈널 원두를 출시하는데 겨울시즌은 Lonely baby다. 갈지않는 상태에서도 이미 시큼한 흙내가 있는데 딱 기분이 좋을정도여서 독특한 케릭터를 가지고 있다. 기존baby가 가지고 있는 적당한 무게감과 밸런스도 최대한 유지되어있어 편하게 언제든 마실 수 있는 맛이다. 연말이 생각나는 맛이다. 진하게 내려서 버번을 살짝 넣어도 좋.. 원두를 보고 생각나는 사람에게 메세지... 더보기
Lonely Baby (Werk roasters)
메이커 없음
분위기도 차분하고 테이블 간격도 복작이지 않아서 좋음. 오일파스타는 기본적으로 매운맛이 있는편이고 재료는 신선하다. 나는 토마토파스타가 입맛에 잘 맞았다. 피자는 도우가 패스츄리같은 재질이라 내 취향에는 너무 안맞았다. 서비스 측면에서 가끔 홀직원이 없을때가 있고 그럴때는 주방에서 직접(아마도 사장님일 듯?) 홀 대응을 하는데, 요청을 하면 대답을 안해주셔서 ‘들은건가?’ 미간이 찌푸려질때쯤 요청한걸 가져다주신다. 난 츤데레 친... 더보기
레스토랑 꼬로
서울 서초구 동산로2길 40
예전에 쿠보타 만쥬를 처음 마셔봤을때는 뭐 이리 밋밋하지? 라는 생각이었다. 다른 술이나 니혼슈를 마시다 마샤보면 더 극적으로 심심하고 물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어제 마신 만쥬는 나에게 다른 느낌을 주었다. 천천히 음미하다보면 끝에 남는 꽃의 화분같은 섬세하고 단맛이 있고 머금을수록 부담없이 흡수되는 느낌이 너무 아름다웠다. 강한 자극이나 기대감에만 몰입해 사소하고 작은 배려와 선물들을 잡지못했던 지나간 추억들을 불러일으키는 ... 더보기
쿠보타만쥬
메이커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