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안갈 부산롯데호텔 <라세느> 어머니랑 둘이서 특별한 저녁 한 끼 하려고 라세느를 예약해서 다녀왔습니다. 입장 때 아무도 응대를 해주지 않고, 좌석 선택에 어려움을 겪으며 방황하고 있는데도 아무도 오지 않기에 자유석인줄 알고 빈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음식을 담아 오자 일어난 건 2인석 테이블에 여섯 명의 사람이 서있더니 예약한게 맞느냐고 다그치듯이 묻고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하고 사라지고... 또 제가 돌아오자 저에게 두 명이 오더니 여기 원래 자리가 예약되어 있다고. 저는 응대를 못받았으며, 그 분들에게 자리를 돌려주고 싶다고 했더니 그 분들이 그냥 다른 자리에서 먹으시겠다고 했다는 대응.... 저희는 예약할 때도 좌석 안내도 못 받았고, 들어와서 응대도 못 받았는데 여섯명이 자리를 둘러싸고 위화감을 조성하고, 진상고객 대하듯 해놓고는 사과 한 마디 받기 힘들었네요. 이런저런 납득 불가능한 변명만 늘어놓고, 생맥주를 권해 퉁치려고 하고. 음식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 지도 모를만큼 불편한 한 시간 이었습니다. 한 사람당 11만원을 내고 가서 할 만한 경험이 절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뽈레는 음식 평을 남겨야 하니 남겨보자면 첫번째 접시(상황이 이런 줄도 모르고 퍼온)에서는 양갈비가 가장 괜찮았고 랍스터는 껍질이 살과 함께 부서져 먹기가 불편했습니다. 대게는 이런 저런 소란으로 인해 다 식은 채로 먹게 되었는데 질기고 감칠맛이 없었습니다. 맥주는 남겼고요, 회 선도는 좋았고 스시 샤리 간도 좋았으나 와사비가 많았습니다. 저정도 먹고 모욕은 모욕대로 당하고 22만원 내고 와서 상관 없지만요.
라세느
부산 부산진구 가야대로 772 5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