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대에 선릉역 부근에서 근무하던 때, 퇴근 전 출출하면 사먹곤 했다. 매워서 먹기 버거운데도 자꾸 먹게 되는 매력, 떡볶이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는 튀김이 참 좋았었다. 여러 사연을 안고 광명으로 옮긴 선매 떡볶이에서 비조리 포장으로 사와 먹었다. 탄력 넘치는 떡과 감칠맛 강한 소스는 여전하다. 다만 우리 조리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지 떡과 소스가 잘 어우러지지 않아 떡에 밴 간이 짜게 느껴졌다. 한 시간 넘는 이동 시간 탓에 튀김은 눅눅해져 맛없었다. 근무 중 땡땡이 치고 후다닥 나와 먹던 즐거운 추억 보정 마저 없어서 일까. 여러 모로 아쉬웠다. 매장이 근처라서 매장 안에서 바로 먹을 수 있다면 가끔 갈 것 같다. 참고로 보통맛도 상당히 맵고, 매운 맛은 게임을 해서 벌칙으로 먹이는 데 적합한 수준이다.
선릉 매운 트럭떡볶이
경기 광명시 광명로 823 현대타운 2층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