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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요
2.0
29일

사전에 예약하며 메뉴까지 주문해두었는데, 막상 도착하니 기억도 못하시고 다른 손님을 먼저 앉혔다. 전화로 예약했다고 말씀드리니 그제서야 “주문은 안했잖아?”하며 책임을 미루는 모습에 어이가 없었다. 어떤 안내도 없이 방치되어 뻘쭘히 밖에 서있어야 했고, 염치없는 손님 탓에 자리까지 밀려 추운 바깥에서 식사해야 했다. 궁금했던 곳이라 기대가 컸는데, 무책임하고 불친절한 태도에 실망만 남았고, 끝내 양해 한마디 없이 되려 퉁명스러운 주인 내외의 응대에 기분이 상할 수 밖에 없었다. 네이버 리뷰 찾아보니 이런 일이 자주 있는 듯 했다. 실제로 우리가 자리를 뜰 무렵 포장 주문이 누락된 손님이 있었는데 그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미안함도 없어 보였다. 닭도리탕은 맵칼하면서도 감자와 함께 밥에 비벼 먹기 좋았고, 양이 넉넉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다만 반찬은 전체적으로 간이 센 편이다. 음식이 특별히 맛있다기보다 많이 먹어본 익숙한 맛이라 닭도리탕 한 냄비에 41,000원을 지불할 정도의 가치는 느껴지지 않았다. 음식 맛은 무난하나 일부러 찾아가 먹을 정도는 아니며, 친절은 기대하지 않는 편이 마음 편할 것 같다.

안골식당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로69번길 21 영진다이비스상가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