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술 잘 못마시는 내가 과음(?)을 해서 속이 안좋았는데 전 부터 가고싶었던 진안촌에 부지런히 왔다. 꽤 오래된 노포느낌인데 연세가 좀 있으신 사장님이 넓은 주방을 깔끔하게 관리하고 계셨다. 지인에게 추천받은 짜글이를 시켰는데 메인 메뉴는 아니었다. 그동안 알던 짜그리와는 조금 다른 국물이 자박하게 끓여지는 느낌인데 양배추의 수분이 계속 나와 국물이 금방 줄지 않는다. 콩나물과 파가 함께 졸여지면서 속이 풀리고 끝에 살짝 단맛도 느낌이 좋다. 1인분에 12,000원인데 고기값인가 2천원이 추가됐다. 제주 흑돼지로 표기되어있다. 그래서 고기의 식감과 맛이 좋았나보다. 다음에 또 방문하게 된다면 반찬으로 함께 나오는 묵은지나 파김치 그리고 마늘을 함께 넣고 끓여먹어볼 예정이다.
원조 진안흑돼지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정언신로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