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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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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Trade라는 스페셜티 커피빈 편집샵? 같은 게 있어서 10oz 6팩을 2주 간격 배송받기로 했고 첫 타자는 산타바바라에 본점을 둔 Dune Coffee Roasters. (Dune은 Verve에서 일하던 두 분이 결혼하시고 함께 사업을 꾸려 독립한 로스터리/카페이다. 이 카페 소속의 Kay Cheon (한국계신가..?) 씨가 US Barista Championship에서 2위(2020)를 수상한 바 있다) 2022년에 아리차? 로스팅은 상당히 영리한데, 산미가 부각되게 볶은 게 아니라 누구 손을 타든 고소함과 산미가 밸런스 있게 올라오도록, 즉 호불호를 덜 타고 저장성 측면에서도 산미를 약간이라도 더 오래 간직하도록 로스팅 돼 있다. 빈백에는 블루베리와 브라운슈가 노트를 느껴 보라고 권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진하게 브루잉해서 아이스로 마셔서 그렇겠지만) 블랙체리와 다크초콜릿 같은 느낌을 받았다. 아무튼 2022년에 아리차를 먹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그사이에 아리차를 무산소로 가공한 걸 두 어 번 접했었는데 처음에는 긍정적이지 않은 발효취(고추장 같았다..)가 느껴졌고 점차 나아지긴 했으나어느 것도 정답이란 느낌은 아니었다. 그럼 아리차 내추럴은 10년 전 12년 전 그 상큼한 아리차를 그리워하란 의미일까?? 분명히 그때의 맛이 스치듯 혀 끝을 지나가는 거 같긴 한데(착각이겠죠) 그래서 더 감질난다. *다음 리뷰는 포틀랜드 베이스의 스털링입니다.

Dune Coffee Roasters

528 Anacapa St, Santa Barbara, CA 93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