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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별로예요
2년

2019년에 추천받고 이제서야 방문한 곳. 마카롱 2개(얼그레이, 아몬드솔티카라멜?)와 르뱅쿠키를 구입했다. 마카롱은 소위 말하는 뚱카롱 형태인데, 그 점을 감안해도 필링과 꼬끄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필링에 묻혀 꼬끄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꼬끄와 필링이 잘 어우러지는 맛있는 뚱카롱도 먹어봤기에 아쉬웠다. 필링 자체도 썩 맛있지는 않았다. 르뱅쿠키는 어지간하면 다 맛있게 먹는 편인데, 이 곳의 쿠키는 부드럽지도, 쫀득하지도, 바삭하지도 않은 애매한 식감이고 초콜릿 자체도 맛이 없어서 한 입 먹고 내려놓았다. 이러한 디저트류는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 처했을 때 생각나거나 살찌는 것을 감수하고서라도 먹겠다는 결단을 내려야 먹게 되므로 맛있어야 한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물론 마카롱 2개와 쿠키를 다 합쳐 7-8,000원 가량이었다는 점은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큰 장점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비용을 조금 더 지불하고서라도 충족감 있는 디저트를 먹고 싶다. 추천받고 너무 긴 시간이 지난 뒤에야 온 것 같다.

밀랑스

서울 마포구 대흥로28길 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