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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좌힘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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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새콤짭짤 해서 대중화 된 입맛에 맞춘 라이트한 고기육수 평냉. 으레 기대하는 평냉의 맛에서 더 현대화 된 느낌이라 무난하게 즐길 수 있지만, 평냉의 그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쉬울 수도 있어 보임. 고기는 다소 실망스러웠고, 냉면 그릇에서 올라오는 쇠비린내가 심해 국물을 마시지 못했다. 자외선 소독하던 컵 살균 기계에서 꺼낸 스테인레스 컵의 쇠비린내가 냉면 그릇에서도 올라온다. . . . . . '평냉러들 진짜 평양에서는 새콤달콤짭짤하게 먹는데, 삼삼한 평냉만 진짜 평냉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이제 할말이 없지요~?'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안다. 그러나 나는 아무래도 지금의 평양에서 어찌 먹든, 한국에서 전통을 지키며 내려온 유니크한 평냉맛을 좀 더 선호한다. 평양에 갈 수가 있어야 먹든 말든 하지. 식초 미원이 듬뿍 들어간 고깃집 냉면의 맛은 자극적이고 맛있는게 사실이고, 나도 그런 맛을 좋아한다. 하지만 동네 고깃집에서도, 마트에서 산 육수도 그런 맛을 보여주기 때문에 그런 맛을 찾기 위해 굳이 먼 걸음 하지는 않는 편이다. 그런 편에서는 조금 아쉽기도 하다.

강서면옥

서울 중구 세종대로11길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