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동네에 있는 신기한 집. 아차산역 부근은 어디까지가 상업지구고 어디부터 주거지역인지도 잘모르겠고, 알 수 없는 프랜차이즈(?)들만 눈에 띄는 곳이라 웬만해선 발길이 잘 안가는데, 뽈레에서 카노야를 보고 찾아갔다. 그런데 이 가게도 요즘 자동화된 백종원 프랜차이즈 같은 외관을 하고있어서 그냥 지나칠 뻔했다...... 물컵도 종이컵이고 주문도 자동화 기기로 하게 되어있음. 시오라멘이 유명한데, 왠지 간장 맛이 끌려서 쇼유라멘을 먹었다. 첫맛은 너무 밍밍한데??라는 느낌이었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매력에 빠져버렸다. 멸치육수에 닭육수를 블랜딩한 국물은 굉장히 깔끔하면서도 복합적인 맛이다. 생경하지만 완성도가 느껴지고, 왜 시오라멘이 유명한지 알 것 같았다. 직접 뽑는 면의 퀄리티도 매우 좋았고, 챠슈도 만족. 다음번에는 시오를 먹어봐야겠다.
카노야
서울 광진구 자양로43길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