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 냉면맛집 #봉가면옥 요즘 날씨가 더워지다보니 냉면의 계절이 다가옴을 느낍니다. 전라도지방을 다녀보면 평양냉면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대부분 함흥냉면 위주의 냉면집들이 간간히 보입니다. 이 집은 남원에서 냉면을 잘하는 집으로 꽤나 명성이 있는 집이며, 냉면만 팔다보니 더운 계절에만 한시적으로 운영을 합니다. 남원 남쪽을 흐르는 요천을 건너 천변길에 위치한 이 식당은 평소 웨이팅이 많은 집으로 번호표 뽑는 기계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이 집도 함흥냉면 위주의 냉면을 주력으로 하고, 사이드 메뉴로 만두만 있습니다. 3번에 걸쳐 방문을 했는데 회냉면과 물냉면 모두 맛을 봤는데 모두 흡족할만 한 맛입니다. 처음에 내어준 육수는 아주 진하고 감칠맛이 뛰어납니다. 면은 기본적으로 고구마전분면이라 쫄깃하고, 양념장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 회냉면으에 들어간 홍어회무침도 숙성이 잘되어 꼬들하면서 감칠맛 있습니다. 물냉면은 육수가 기본적으로 아주 좋아서 깔끔하면서 시원한게 시판 냉면과는 다른 월등한 국물맛으로 압도합니다. 이 집의 냉면에 고명으로 나오는 고기는 제가 지금까지 보아온 고며유고기 중에 가장 넓게 썰어서 얹은 모습이었습니다. 고기가 얇지민 넓게 썰어서 찢어서 냉면과 싸먹으면 일반 냉면집에 나온 냉면고기 5-6장 정도의 양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고기는 따로 시킬수 있는데 이게 모양새가 꽤 재밌습니다. 기본적으로 냉면 양이 많아 사리까지 시켜 혼자 먹기엔 상당히 부담될 양이라서 날이 더운날은 2명이서 물냉면을 시키고 비빔사리를 시킨후에 고기고명을 추가로 시켜 먹으면 2가지 냉면을 골고루 먹는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아..만두는 시판만두라 평가하지 않겠습니다. 남원에서 이 집이 인기가 있는 이유를 알 것 같은 맛입니다.^^
봉가면옥
전북 남원시 소리길 177 동림사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