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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포답지 않은 기복이 많은 곳 #복생반점 단양읍의 꽤 오래된 노포 중국집이 바로 이집입니다. 사람들 평에 의하면 탕수육이 맛있고 짜장, 짬뽕이 맛이 덜 자극적인 전형적인 노포 중국집인듯 합니다. 제가 가기전에 먼저 간 지인에 의하면 상당히 맛이 괜찮다는 평이 있어 더욱 기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점심때 방문했는데 서빙보는 사장님 부인으로 추정되는 분이 탕수육 주문에 대해 원래 점심때 바빠서 안해주는건데 특별히 해주는 거라며 생색아닌 생색과 더불어 뭔가 짜증섞인 말투로 일관해서 시작부터 기분이 좋지 않아 불길했습니다. 탕수육과 간짜장을 주문하고 여기저기 둘러보니 전형적인 시골의 화교식당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탕수육이 나왔는데 색감은 제가 좋아하는 옛날 탕수육이었는데 맛이 상당히 떨어졌습니다. 일단 튀김이 바삭함은 없고 눅눅해서 제대로 튀겨지지 않은 질감에 소스는 덜 끓여진건지 녹말이 잘 풀어지지 않은건지 탕수육 소스를 부었다기보다는 고기를 소스에 말아먹는 느낌이었습니다. 근래 맛본 노포중식당 탕수육 가운데 최악이었습니다. 다만 간짜장은 꽤 잘 볶아내서 면과의 조화도 괜찮고, 간도 적절해서 나름 만족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탕수육 맛 때문에 좋은 점수를 줄 수가 없습니다. 먼저 방문했던 지인도 이날은 지난번에 먹었던 것과 완전 다르다며 좀 많이 실망했다고 한걸보면 컨디션에 따라 맛이 꽤 차이가 많은 집인거 같습니다.

복생반점

충북 단양군 단양읍 삼봉로 31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