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플의 최고 맛객이신 권오찬님께서 추천해주신 해물탕집입니다. 여름휴가 첫날을 사천으로 잡아서 맛집을 알아보던중 이집에 대한 적극추천 글이 있어서 망설임 없이 가게되었습니다. 일단 가게는 삼천포시장에 맞닿아 있으며 주변에 해물탕집이 제법있더군요. 식당내부도 제법 크더군요. 해물탕 단일메뉴라 더욱 믿음직스럽더군요. 저희는 중자리를 시켰습니다. 해물탕내에는 꽃게, 대합, 가리비, 백합, 타이거새우, 전복, 문어 등 다양하고 먹음직한 해물들이 들어있었고, 콩나물과 당면이 밑에 깔려 받쳐주더군요. 해물의 자체맛을 중요시한 탕으로 지금까지 양념으로 맛을 내왔던 해물탕만 먹어본 저에게는 완전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해물 자체맛만으로 너무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내서 우리 아들도 너무 잘 먹었고 저는 술이 술술 넘어갔습니다. 이 동네 해물탕의 특징 중 하나가 밥을 시키면 스뎅대접에 밥을 줘서 국물에 밥을 말아먹는 것입니다. 이 또한 맛이 끝내는데 해물국밥이라 부르고 싶더군요. 마지막으로 라면사리를 시켜봤는데 국물이 짜져서 어찌하나 했는데 육수를 더부어 주시더군요. 이 육수 또한 이집의 비법인듯 했습니다. 사실 저는 해물탕의 맛이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는데 이집에서 지금까지의 편견이 깨졌습니다. 이집을 추천해주신 권오찬님께 감사드립니다.^^

원조양지해물탕

경남 사천시 수남3길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