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시내의 최근 굉장히 핫플레이스로 등극한 미국식중화요리집인 무심천드래곤입니다. 저는 미국식중화요리를 이집에서 처음 먹어봤기에 맛은 제기준에서 얘기할 수 밖에 없네요. 일단 이 집의 인테리어는 인스타에 올리기 좋을 듯 하며, 여자단체 손님이 꽤 많이 오는 듯 합니다. 저희는 탄탄면, 우육탕면, 차오미엔, 시추안콘프라이즈, 목화솜 유자 탕수육을 시켰습니다. 탄탄면은 부드러운면발에 땅콩소스로 고소함을 더했고 갈은 고기가 들어서 씹는맛도 꽤 괜찮았습니다. 우육탕면은 마늘, 베트남고추 등을 볶아 불맛을 냈고, 팔각과 커민소스로 향을 내어 이국적이었습니다. 커다란 사태살과 스지가 들어가 푸짐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국물이 약한 매운맛과 나름 깔끔한 고기육수의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차오미엔은 마찬가지로 마늘, 베트남고추 등으로 불맛을 냈고, 함께 얇은 면을 볶아낸듯 했습니다. 저는 사실 볶음면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 크게 인상적이지 않았습니다. 시추안콘프라이즈는 옥수수와 건고추를 쯔란과 볶아낸 것으로 약간 바삭한 맛에 먹는 요리인듯 한데 그리 바삭하진 않았습니다. 목화솜 유자 탕수육은 일단 모양은 동글동글한게 귀여웠으며, 탕수소스에 유자로 상큼함을 더해 독특했습니다. 하지만 튀김은 찹쌀을 입혀 튀긴것으로 보이는데 바삭하지 않고 약간 쫄깃한 느낌이었습니다. 튀김요리는 조금 부족한건지 원래 컨셉인지 모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특이한 음식이기에 한번쯤 먹을만한데 저는 여기까지인것 같습니다.^^
무심천 드래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상당로121번길 3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