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하면 물회가 유명하지요..포항 물회는 포항나름의 맛이 있는데 새콤한 초장국물 베이스인 속초나 된장국물인 제주와는 달리 거의 비빔회식으로 먹다가 기호에 따라 물을 부어먹는거라고 하더군요. 이 집은 문덕의 자그마한 상가건물 한칸에 위치하고 있으며, 테이블이 약 6개정도로 소규모에 물회 단일메뉴입니다. 이 집을 안지는 벌써 4년째인데 어떻게 알고 오는지 복작복작하지는 않지만 포장손님들이 꾸준히 드나드는 집입니다. 일단 간단한 김치, 멸치볶음, 부추전, 비빔소면, 미역국이 기본찬으로 나오는데 하나하나 모두 맛이 좋습니다. 특히 미역국은 도대체 어떻게 끓였는지 입에 착착감기는 국물이 끝내줘서 밥을 말아먹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물회는 모두 우럭만 사용하며, 배, 오이, 당근이 각각 특성에 맞게 다른 굵기로 채썰어 올려졌습니다. 마늘다진것과 고추도 잘게 다져올려 맛을 한층 더 했고, 물이 들진 않았고 얼음 3, 4개가 들어 있어 녹으면서 약간의 물이 나오게 됩니다. 일단 비벼서 먹다가 밥을 넣어 비벼먹고, 중간쯤 물을 부어먹는데 물을 부으면 약간 싱거워져서 고추장을 조금 더 넣어주면 맛난 물회로 한끼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요즘 전복, 해삼 등의 해산물을 다양하게 넣어 비싼가격에 판매되는 물회가 많은데 그런 물회는 국물이 너무 자극적이어서 사실 별로 맘에 들진 않습니다. 저는 차라리 소박하지만 기본에 충실한 이 집의 물회가 아주 맘에 듭니다.^^
국민7차회센타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문덕로64번길 2 국민드림빌7차 10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