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에는 소고기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바로 옆도시인 대구에 뭉티기가 유명한 이유는 바로 이곳에서 도축한 소고기를 이용하였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그렇다면 뭉티기의 고향은 영천인 셈이죠. 이렇게 소도축을 많이 하다보니 영천시장내에는 소머리국밥집으로 한골목을 꽉 채우고 있죠. 그 가운데 골목내에 3개이상의 점포를 가지고 있는 식당이 바로 이 산성식당과 포항할매집입니다. 이 두 점포 모두 대통령들이 다녀가실만큼 명성이 자자하지요. 사실 제기준에서 최고의 소머리국밥 맛집은 포항의 장기식당이지만 가격까지 고려한다면 산성식당과 포항할매집에 훨씬 높은 점수를 줄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 집은 영천에 출장올 때마다 거의 첫번째로 들르는 곳입니다. 가격은 8천원으로 최근 순대국밥도 9천원 받는 곳이 많은데 이 가격이면 정말 저렴한다 할수 있죠. 그렇다고 양이 적으냐..아닙니다..이 집의 최고의 강점은 푸짐함입니다. 수육 또한 가격이 싸지만 그 푸짐함은 따라올 식당이 없습니다. 맛 또한 잡내없이 진국으로 잘우려냈고, 고기 또한 매우 부드러워 꿀떡꿀떡 잘 넘어갑니다. 낮에 방문하면 같이 반주를 할수 없음에 아쉬움이 클것입니다..그래서 저는 주로 저녁에..^^ 이 집의 아쉬움이 있다면 단 한가지..경상도식 김치..이 훌륭한 국밥을 받쳐줄 김치가 좀 딸립니다..그건 경상도의 국밥집 대부분에서 느낀 겁니다.. 그래도 이 집의 소머리국밥은 명품임에 분명합니다.
산성식당
경북 영천시 시장4길 52 영천공설시장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