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의 관아공원옆에 위치한 노포 중식당입니다. 이 집을 알게 된건 약 7년전 여름 이 근방에서 일을 하다 더워서 냉면집을 찾다가 중국식 냉면을 판다는 글을 보고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중국식 냉면인 깐반면을 먹고 이 집의 실력이 보통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고 그 이후 충주시내를 올 일이 있을 때 간간히 방문하게 되었죠. 망플의 블랙홀릭이신 권오찬님께서 아시는 아서원이 아마 이 집일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이 집은 구조도 상당히 옛날 중식당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작은 홀에 4개의 원탁을 갖추고 좁은 통로 양옆은 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별한 메뉴로는 소마면이 있는데 2인분이상이어서 맛보지 못해 좀 아쉬웠는데 블로그를 통해보면 아마도 제가 소개한 영천의 광명식당의 짬뽕과 유사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저희는 탕수육과 간짜장을 시켰습니다. 탕수육은 바삭하게 잘 튀긴 고기에 맑은 소스를 부어나와 옛탕수육의 모습을 잘 갖추고 있으며, 맛도 새콤달콤한게 저희일행 모두 만족하였습니다. 간짜장도 확실히 노포에서 느껴지는 내공을 갖춘 간짜장이었습니다. 양파와 양배추도 기가막히게 볶아냈고 고기도 제법 커서 씹히는 맛이 좋았으며 마르지 않아 면과의 조합도 아주 좋았습니다. 첫입을 음미한 후 다들 정신없이 흡입했습니다. 사장님께 물어보니 60년대 개업을 했는데 70년대 말에 이 자리로 옮겼다고 하시더군요. 이 집은 대려성, 쌍용반점과 더불어 충주를 대표할만한 중식당인것 같습니다.^^
아서원
충북 충주시 관아1길 8-1 1층